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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 49만 '북적'…동해안 올해 최다 인파 몰렸다

<앵커>

이런 더위 피해서 바다로, 또 계곡으로 떠난 분들도 많습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49만 명이 몰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따가운 햇살 아래 맑은 물 흐르는 계곡으로 피서객들이 모였습니다.

그늘막을 펼치고 시원한 물에 발이나 몸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힙니다.

아이들은 즐겁게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강광호/전북 남원 : 정말 애들 보시다시피 이렇게 애들이 웃고 물에서 안 나가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드넓은 백사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일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강렬해도 시원한 파도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합니다.

[정현철/서울 성동구 : 햇빛을 받으면 좀 덥다고 느껴지는데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맞고, 바닷가에서 물놀이하고 있으면 전혀 더운 줄 모르겠어요.]

지난 주말까지 지난해보다 36% 줄었던 강원 동해안의 누적피서객은 장마가 그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강원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49만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누적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는 한적한 소규모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더 많이 몰렸지만, 올여름에는 대규모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더 많습니다.

[권시준/서울 도봉구 : 사람들이 많은 곳이 조금 더 재미있기도 하고 조카들도, 사람들 많이 못 만났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사람 좀 많이 보여주고 바다를 처음 경험해 보는 거니까 바다가 이런 데다,라고 하려면 그래도 사람이 많은 곳이 좋으니까….]

강원 동해안에 1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무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올여름 피서도 다음 주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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