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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염경엽 LG 감독 "최원태 영입으로 막힌 혈 뻥 뚫려"

활짝 웃은 염경엽 LG 감독 "최원태 영입으로 막힌 혈 뻥 뚫려"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국내 선발진 고민으로 밤잠을 자주 설쳤다던 염경엽 LG 감독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29일) LG 구단이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주고 최원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하고 있는 최원태는 이제 LG 유니폼을 입고 3선발 역할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염 감독은 오늘 "어제저녁에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는데 혈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암 덩어리가 훅 빠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염 감독은 외국인 원투 펀치 케이시 켈리, 애덤 플럿코에 최원태, 임찬규, 이정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는 김윤식이 다음 달 복귀하면 이정용은 롱 릴리프나 승리 조로 이동합니다.

최원태의 LG 데뷔전은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플럿코가 감기 증세로 이탈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일 잠실 두산전으로 잡혔습니다.

염 감독은 LG와 최원태 개인 모두가 득을 보는 트레이드라고 평가했습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의 타선과 승리조를 고려하면 원태는 후반기에 승수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7, 8년 동안 우리 팀에 큰 힘이 되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염 감독은 "선수들도 굉장히 힘을 얻는 트레이드"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원태가 와줌으로써 '팀이 이렇게 가면 한계가 올텐데' 하는 선수들의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망주들을 내보낸 출혈이 있긴 하지만, 팀 내 과도한 경쟁을 줄이는 순기능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염 감독은 송찬의, 이재원, 손호영, 이영빈을 언급하며 "서로 겹쳐있는 상황도 분명히 있었는데 세 명이 빠져나가면서 기회가 생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 지명권을 두고는 "올해 1라운드 자원은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투수보다 (실력이) 분명히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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