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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80g · 140g…푸바오 쌍둥이 동생은 왜이렇게 작을까?

요즘 최고 인기스타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이 이달 초 세상밖으로 나왔죠.

그런데 크기가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인데요.

덩치가 큰 어미판다에게서 이렇게 작은 아기판다가 나오는 걸까요?

지난 7일 새벽 국내 최초로 쌍둥이 판다가 탄생했습니다.

판다계의 인기 스타 푸바오에게 동생이 생긴 건데요.

막 태어난 동생들을 살펴보니 굉장히 작습니다.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체에 대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몸무게는 각각 180그램, 140그램입니다.

어미 아이바오의 몸무게가 약 90kg인데 900분의 1 정도밖에 안 되죠.

큰 덩치의 판다가 이렇게 작은 새끼를 낳는 이유는 뭘까요?

푸바오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에게 연락해 봤지만, 새로 태어난 쌍둥이 돌보느라 인터뷰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육사님들이 올린 예전 영상을 통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송영관/사육사 : 먹는 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 친구는 육식동물의 신체 구조와 장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곰과에 속한 친구인데요.]

신체적 특성이 고기를 먹고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 같은 식물류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평균 12kg의 대나무를 먹지만 소화율은 17%에 그치는데요.

판다의 몸 안에는 식물류를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요소가 없기 때문이죠.

산모 판다 내에 영양분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새끼 판다의 크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관련해 다양한 주장들이 있는데요.

2019년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대왕판다의 특별한 임신 과정이 새끼 판다의 크기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죠.

아빠 판다와 엄마 판다가 짝짓기 이후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수정이 진행되고 이것이 이뤄진 난자를 수정란이라고 합니다.

이후 수정란이 어미 판다의 자궁벽에 붙는 착상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여기서 곰과의 동물들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이 과정을 늦추는 '지연 착상'을 하게 되죠.

몇 달 동안 수정란이 자궁 속을 떠돌다 평균적으로 출산 60일 전에 자궁벽에 착상하는데, 대왕판다의 착상은 이보다 더 짧은 출산 30일 전에 이뤄집니다.

착상 이후 어미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새끼는 성장하는데 그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미숙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겁니다.

아직 다양한 가설들이 나올 뿐 아기 판다의 크기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귀와 눈이 검게 변한 쌍둥이 판다들, 몸통에도 검은 무늬가 생겼습니다.

갓 태어났을 때와 비교하면 제법 판다다운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네요.

많은 사람에게 엄마아빠 미소를 전하는 판다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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