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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무기들 열병식 첫 등장…김정은 '엄지 척'

<앵커>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영상을 어제(28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핵 무인 수중 폭탄이나 극초음속미사일 같은 신무기들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전략무인정찰기 '샛별 4호기',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호기'의 평양 상공 비행으로 열병식 식전 행사는 시작됐습니다.

미국 첨단 무인기를 본뜬 걸로, 어제 보도된 무기 전시회에 첫선을 보인 뒤 실제 비행으로 성능을 과시한 겁니다.

[명예 위병대 : 당신을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사열하여 주십시오.]

전략순항미사일과 함께 600mm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 북한판 에이태큼스 등 신형 전술핵 단거리 3종 세트가 선두를 형성했습니다.

북한이 핵 어뢰라고 주장하는 핵 무인 수중 폭탄 '해일'은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샛별 9호 공격형 무인기에는 두 종류의 미사일 10발이 장착됐습니다.

역시 열병식에 처음 나선 극초음속 미사일은 하와이의 미 인도 태평양사령부와 괌의 미 해군, 공군 기지를 겨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제의 태평양 군사 기지들을 견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종대가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형 장비 열병의 마지막은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과 화성 17형이 맡았습니다.

[강순남/북한 국방상 : 미 전략핵 잠수함이 아주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 상태입니다. 이제는 조선반도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핵전쟁을 일으키는가 하는 것이 문제로 되었습니다.]

김정은 체제에서 개발된 신무기들로만 역동적인 열병식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최근 북한의 군사력은 강화됐고,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을 부른 것도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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