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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입찰 의혹'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소환

<앵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오늘(28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최 전 지사는 자신은 매각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재정난을 겪던 강원도는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 매각에 나섰지만 4차례나 유찰됐습니다.

5번째 입찰에서 리조트는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에 7,115억 원에 매각됐습니다.

그런데 5차 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한 업체도 KH그룹 산하의 KH리츠로 드러나면서 담합을 통해 리조트를 의도적으로 헐값에 매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입찰 시작 전 현재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전 회장을 만났고, KH 측에 친전을 보내 4차 입찰 당시 금액을 사전에 알려줬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최 전 지사가 강원도정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입찰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전 지사는 KH그룹에 입찰 정보 등을 미리 제공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문순/전 강원도지사 : 매각하려는 노력을 수사기관에서는 담합이 있지 않았느냐, 이런 관점으로 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거에 대해 소명하는 중입니다.]

부채 해결을 위해 당시 120개 기업 정도를 접촉하는 등 매각 노력을 이어갔었고, 최종 매각된 가격도 당시 시장에 형성된 가격을 봤을 때 헐값이라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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