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용 | 공군 소령 : 저희 항공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하와이에 묻혀 있던 국군 전사자들의 한국 봉환 당시 봉환 임무를 맡은 공군 조종사의 기내 방송이 공개됐습니다.
김태용 소령은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 김태용 | 공군 소령 : 일곱 분의 호국영웅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곧 수송기는 봉환된 7위 중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된 고 최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을 지났고.
[ 김태용 | 공군 소령 : 최임락 일병님 저희 항공기는 현재 최임락 일병님이 태어나고 성장한 울산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향 울산은 73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고국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희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필승.]
이렇게 태극기에 싸인 7구의 유해는 모두 73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서울공항에 도착한 유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수경례로 예우를 갖춘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부는 최임락 일병 외 나머지 유해 6위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정밀 감식과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