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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데뷔 1년 만에 케이팝을 '새로고침'한 걸그룹의 비결은

[희박사의 K-올] 뉴진스와 케이팝 ① (글 : 임희윤 음악평론가)

스프칼럼 임희윤(뉴진스) 썸네일
뉴진스(NewJeans)가 22일 데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레시피로 구운 '쿠키', 그것을 들고 나온 다섯 소녀에게 '슈퍼 샤이'하던 음악 팬들마저 '어텐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뉴진스의 1년은 케이팝 세계의 자전축을 얼마간 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년, 숨 가쁘게 불어닥친 뉴진스의 새로움은 다름 아닌 음악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뉴진스가 예쁘고 귀엽다고 하는데 저는 음악에 더 주목합니다. (물론 그분들이 안 예쁘다거나 안 귀엽다는 의미로 드리는 말씀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뉴진스 뮤직'은 가히 뉴 내추럴(New Natural), 또는 케이팝 신자연주의라 할 만합니다. 뉴진스(NewJeans)의 '뉴-'는 그저 청바지 이야기가 아니었던 겁니다. 자본과 관심이 집중되며 역설적으로 공식화돼 가던 케이팝 월드에 새로움을 한가득 가져왔으니까요.

스프칼럼 뉴진스 (1편)
▶ 관련 영상: 뉴진스 'Attention' 뮤직비디오

21일 두 번째 EP 'Get Up'이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는 단 9곡 만을 발표했습니다. 10곡이 채 안 되는 '뉴진스 믹스테이프'는 다른 케이팝 플레이리스트와 섞지 않고 그것만 반복 재생한대도 부족할 것 없을 정도로 신선하며 또한 다채로웠습니다.

다분히 재지(jazzy)한 화성 진행, 주술적인 챈트(chant)로 인트로부터 '마라맛'에만 익숙했던 음악 팬들의 귀를 번쩍 뜨이게 했던 'Attention'. 그것은 독특한 바이브(vibe)와 중독적인 훅(hook)을 비현실적으로 모두 거머쥔 초현실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업계에 일반화된 물량 공세 티저 없이 뮤직비디오와 음악만으로 날린 솜털 같은 강펀치에 케이팝계는 말 그대로 휘청댔지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는 밈(meme)까지 양산했던 'Hype Boy'는 돌아보면 그 독보적 청각적 중독성이 없었다면 밈화(meme化)가 불가능했습니다.

스프칼럼 뉴진스 (1편)
▶관련 영상: 뉴진스 'Hype Boy' 뮤직비디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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