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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3분기 반도체 랠리…삼성전자 D램 흑자에 주가 탄력"

증권가 "3분기 반도체 랠리…삼성전자 D램 흑자에 주가 탄력"
▲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실적 바닥을 다지고 3분기에 영업이익이 개선돼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오늘(28일) 증권가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천685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60조 55억 원으로 22.28%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 7천236억 원으로 84.47% 줄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는 낸드플래시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3분기 매출액은 66조 9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53% 증가한 5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3조 3천억 원)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낸드 중심의 추가 감산 계획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점진적 수요 회복을 전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1조 9천억 원, 4분기 5조 1천억 원, 내년 1분기 5조 2천억 원 등으로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그룹 컨트롤타워 재편과 주주환원 계획 등의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메모리 반도체 적자축소와 디스플레이 실적개선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343% 증가한 5조 8천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64% 늘어난 1조 8천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 반도체 적자가 2분기보다 1조 2천억 원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에 D램 흑자 전환 등의 호재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3분기 D램 흑자전환과 함께 메모리 업황이 완전한 상승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감산을 통한 공급조절 효과가 더해져 메모리 수급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운드리, 메모리, 첨단 패키징까지 모두 포함한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제공할 수 있다"며 "3분기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저평가된 파운드리 경쟁력이 더해지는 시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 4천 원을 유지하면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8만 7천 원에서 9만 4천 원으로 올렸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등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재부각되며 주가의 강세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 원과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가격 상승 전환에 D램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낸드의 영업손실 축소, 파운드리 부문의 대형 신규 고객 확보 등 사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주가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현 주가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비율(PBR)도 1. 3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목표주가 9만 5천 원을 유지하면서 "3분기부터 고부가 D램 매출이 35%를 차지하고 D램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4분기 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2분기보다 50∼60% 감소해 정상수준에 근접해지는 점, 3조 원 규모의 메모리 재고 평가손실의 환입 가능성 등이 실적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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