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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중 2번 예약 매수"…"김남국 87종 소유"

<앵커>

가상 자산에 2억 원 넘게 투자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힌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거래 내역을 자진 공개했습니다. 국회 윤리심사 자문위가 제명을 권고한 김남국 의원의 경우 소유했던 가상 자산의 종류가 87개라는 사실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이 내용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김홍걸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서입니다.

2021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2억 6천만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7천300만 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한 걸로 돼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월 이후에도 수차례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상임위 회의가 열렸던 2021년 4월 20일 오전 2차례 매수했는데, 이는 예약 거래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매입 자금 중 약 1억 원은 아버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불법 구금 국가배상금에서 충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잡 코인에 투자해 손해만 봤으며, 상임위가 외교통일위원회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의원의 윤리특위 징계 논의도 시작됐는데, 코인 보유를 신고한 다른 의원들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야당 주장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회재/민주당 윤리특위 위원 : 권영세 의원 등도 김남국 의원과 똑같은 잣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윤리특위서 반드시 천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윤리특위 위원 : 이건 사실 물타기 아니냐, 김남국 의원 건에 대한 처리를 늦추기 위한 정치적 공세나 시도 아니냐라고 오해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가상 자산 소유 여부 등 신고 내역이 국회 공보에 공개됐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코인은 모두 87개, 지난 5월 31일 기준 잔액이 8억 3천600여만 원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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