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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장관 평양 도착…북한, 이르면 오늘 밤 열병식

<앵커>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평양을 찾았습니다. 중국 측 대표단도 방북 예정인데, 이르면 오늘(28일) 밤 열병식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평양 순안 국제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강순남 국방상을 만나 악수합니다.

북한군 의장대의 사열한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사 대표단은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찾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로 국경을 완전히 폐쇄하고 러시아 중국과의 열차,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해 왔습니다.

러시아 군사 대표단 방북은 3년 만에 이뤄진 해외 고위급 교류입니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로 탄환 재고 압박이 큰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고 또 핵개발로 국제적 고립이 커진 북한도 우방국과의 교류 확대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리훙중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등 중국 측 대표단도 오늘 중 북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총비서도 어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 능원을 방문했습니다.

전승절을 맞아 전통 우방과의 협력 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듯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밤 전승절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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