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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 공식 종료"…이후 강한 국지성 호우 주의

<앵커>

이번 여름 한반도에 640mm의 폭우를 쏟은 장마가 오늘(26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한 국지성 호우가 언제든 쏟아질 수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경북 예천, 하늘에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산에서 휩쓸려온 토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주택이 부서지고 흙더미에 파묻혀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청주 오송읍에서도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겨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경북 25명, 충북 17명 등 전국에서 잠정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주택 침수 1천780건, 산사태 840여 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1만 1천 건 넘는 피해가 접수 됐습니다.

한반도에 깊은 상처를 낸 올여름 장마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해 장마전선을 북한 쪽으로 밀어 보내면서 올여름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장마 기간은 총 32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강수량은 평년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장마 기간 우리나라에는 평균 350mm 정도의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이 640mm를 넘었습니다.

호남지역 강수량은 무려 830mm를 기록했고 수도권에도 5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에 의한 비가 끝나더라도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와 강한 소나기는 계속된다며 여름철 호우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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