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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내 첫 '고양이 집단 폐사'…감염 경로 추적 중

고양이 집단 폐사에 대한 방역 당국 보고서입니다.

지날 달 24일 서울 용산의 한 보호시설에 있던 고양이 40마리 가운데 고열과 식욕 부진으로 3마리가 죽었고 이후 하루 이틀 간격으로 모두 38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서울대 수의과대 조사결과 사인은 현재 조류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 병원성 H5N1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 발표된, 폴란드의 고양이 29마리 AI 집단 폐사가 세계 최초 사례, 이번 국내 사례는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송대섭/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고양이로 H5N1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는 종종 있었어요. 아주 드물긴 하지만. 그런데 이제 이렇게 대규모로 많이 죽은 케이스는 처음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된다라고 WHO도 (경고했습니다.) ]

AI에 감염된 새를 먹어서 감염된 걸로 추정하지만 고양이들 사이에서 서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를 집단 폐사시킨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새로운 변이 가능성, 특히 포유류 전파에 용이한 변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송대섭/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 유전자의 PB2라고 하는 유전자에 627K라고 하는 돌연변이가 있어야 되는데, 폴란드 사례의 경우에는 이 변이가 확인이 됐고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 된 이 바이러스도 이 돌연변이가 있는지 여부가 지금 분석 중입니다. ]

방역 당국은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도 추적 관찰하고 전국 동물 보호소 고양이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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