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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통제 불능 산불…이탈리아 북부는 때아닌 폭풍우

<앵커>

최근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지중해 연안 국가 그리스에서 소방 작업에 나선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때아닌 폭풍우 때문에 10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행기가 땅으로 곤두박질치더니 화염에 휩싸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25일) 그리스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여름 휴양지로 잘 알려진 에비아섬에서는 지난 23일 발생한 산불이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휴양 섬인 로도스와 코르푸의 산불도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로도스섬 탈출 영국인 관광객 : 불타고 있는 섬에 노약자를 포함해 수천 명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국 16개 도시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탈리아에서는 시칠리아섬이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시칠리아섬의 최고 기온은 47.6도까지 올라 2021년 8월 작성된 유럽 최고 기록 48.8도에 근접했습니다.

남부에서 폭염과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동안 이탈리아 북부 도시들은 폭풍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제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 근처 캠핑장에서는 16세 소녀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고, 하루 전에는 리소네에서 나무가 차량을 덮쳐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밀라노 등 도시 곳곳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는 등 올여름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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