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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실수로 골 내주고 어려운 경기"

지소연 "실수로 골 내주고 어려운 경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완패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다음 경기 반등을 다짐했습니다.

지소연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초반에는 괜찮게 시작했는데, 페널티킥을 내주고서 분위기를 빼앗겼고, 작은 실수들로 인해 두 번째 골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되짚었습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콜롬비아에 2대 0으로 져 16강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핸드볼 파울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전반 30분 선제 결승 골을 허용한 데 이어 2005년생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에게 전반 39분 한 골을 더 내준 뒤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한국 여자 축구는 역대 네 차례 월드컵 1차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모두 지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146경기로 늘린 지소연도 웃지 못했습니다.

지소연은 "큰 대회에서 실수가 나오면 좋지 않다. 핸드볼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내줘 아쉬웠다"며 "실점을 한 뒤 다시 분위기를 갖고 오기 위한 골이 필요했는데,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곱씹었습니다.

속상함에 눈에 눈물이 고이기도 한 그는 "진 경기는 돌아보면 항상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30일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습니다.

지소연은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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