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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기명투표' 혁신위 제안에 민주당 내 반발

'체포안 기명투표' 혁신위 제안에 민주당 내 반발
▲ 조응천 의원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오늘(25일) YTN 라디오에 출연, "이재명 대표가 자신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밝혔는데 또 기명투표로 하자(고 한다), 당내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체포동의안에) 동의한 사람들에 대해 '수박'이라고 하면서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낙천운동 같은 게 벌어지지 않겠는가"라며 "의식하지 말라는 것도 무리라고 보인다. 괜한 말씀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서복경 혁신위원이 지난 18일 SBS 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아닌가'라는 지적에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발언한 것도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해당 발언에) 경악을 했다"면서 "(혁신위 제안이) 별로 미덥지도 않고 방향성에 동의하기도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

이원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혁신위는 우려했던 대로 '성역 지키기 위원회'로 가고 있다"면서 "기명투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 때 누가 찬성했고 반대했는지 알겠다는 것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동의한 사람의) 이름을 밝히라는 선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당 율사 출신들이 찾아갈 곳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앞이 아니라 민생 현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가상자산 논란'에 휘말려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제명 징계를 권고한 것에 대해 "제명해야 한다. 안 하면 총선 때 국민께 뭐라고 하면서 표를 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온정주의, 도덕 불감증, 민주당이 단연코 단절해야 한다.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린다는 것은 시간 끌려는 속셈이라 보이지 않겠나"라며 "일벌백계가 핵심이다. 김남국 의원은 탈당했고, 민주당은 '꼼수 탈당'이라는 비난 속에 휘청거리고 있다. 국민으로부터 비난받는 일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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