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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이후 5년, 무엇이 변했나…'한국영화 다양성 주간', 포럼 개최

다양성

'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 다양성 통계를 바탕으로 포용 지표에 부합한 작품 중, 6편의 작품 상영과 더불어 한국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포럼과 토크 행사를 마련했다.

8월 17일(목) 오후 3시에는 "플랫폼에 서서 영화를 바라보다."라는 제목의 '미디어 다양성 포럼'을 개최해 변화하는 영화와 영상 콘텐츠 환경에서 창작자와 필름메이커가 느끼는 '다양성'에 대한 체감과 흐름을 논한다. 김소미 씨네21 기자가 진행하고, 영화 '옥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바른손씨앤씨 서우식 대표이사와 영화 '킹메이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 영화 '차이나타운'과 넷플리스 시리즈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참석한다.

영화와 영상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구조의 다양성'(기획/제작/투자 등 기업의 다원성)과 '내용의 다양성'(포맷, 장르, 소재, 주제, 재현)이 확대되고 있는지를 실제 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창작자와 필름메이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다.

8월 18일(금) 오후 4시 20분에는 스페셜 토크 1탄으로 "미투 운동 이후 5년"이라는 제목으로 [든든 5주년 보고회]를 열어 든든 5주년 성과 보고와 더불어 미투 운동 이후 5년을 돌아본다. 프로젝트 38의 조혜영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심재명 센터장과 영화 '애프터 미투', '관찰과 기억'의 이솜이 감독,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중앙대학교 이나영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2016년 시작돼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을 뒤흔든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17년 (가칭)성평등구현대책기구 설립을 준비하고, 1년여에 걸친 활동을 통해 2018년 3월 1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공식 개소하였다. 든든의 5주년과 미투운동 이후 5년, 예술계에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여전히 남은 관습과 관행처럼 여겨지는 악습을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8월 19일(토) 오후 2시에는 스페셜 토크 2탄으로 "영화와 팬덤, 관객의 다양성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팬덤과 다양성 토크]를 진행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분명하게 달라진 관객의 변화를 팬덤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프로젝트 38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맡고,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스즈메의 문단속'을 수입, 배급한 미디어캐슬 강상욱 대표와 김선영 TV평론가,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참석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 불한당원과 BL 팬덤, 왓챠와 홍콩영화의 새로운 팬덤까지, 2023년 현재 영화·영상 콘텐츠를 둘러싼 다양한 팬덤의 존재를 돌아보고, 2000년대 초반 '와라나고'에서부터 '파이란', '지구를 지켜라!' 팬덤의 영화운동에 대한 기억과 다양한 팬덤의 성격과 흐름을 짚어본다.

올해 2회를 맞이한 '2023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은 영화 상영과 포럼을 결합한 행사로,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를 위해 (사)여성영화인모임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관한다.

2022년 '한국영화의 다양성·포용 지표개발 및 정책 방안 연구'에서 정한 한국영화의 7대 포용 지표인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6편의 영화를 선정·상영하고, 포럼과 토크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한국영화의 다양성에 관한 풍성한 담론의 장이다. 올해 다양성 통계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와 OTT 한국 오리지널 영화를 포함한 총 250여 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다양성 Pick 부문에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2022)과 애니메이션 영화 '그 여름'(2023), 극영화 '다음 소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지옥만세'가, 스페셜 상영 부문에 파키스탄 영화 '조이랜드'가 선정되었다. 이들 작품들의 상영일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GV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상영 시간표와 예매일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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