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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우 · 폭염…몸살 앓는 지구촌

<앵커>

요즘 우리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 기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20개국 에너지 장관들이 모였는데, 아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흙탕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도로는 물속으로 사라졌고, 철도 교량도 급류에 휩쓸려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에 52년 만에 가장 큰 비가 내렸습니다.

4명이 실종되고, 7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노바스코샤주의 홍수로 집을 잃고, 안전을 위협받고, 정전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지구 반대쪽 남아시아 지역에는 기록적인 몬순 폭우가 강타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사흘 동안 31명이 숨졌고,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지검 아가/아프가니스탄 : 우리 마을에서만 23명이 숨지고, 주택 50채 정도가 파괴됐습니다. 농지와 가축을 비롯해 모든 재산이 떠내려갔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곳은 폭염이 비상입니다.

역대 최장의 폭염이 예보된 그리스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주일째 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고, 미국은 올 한 해 폭염 피해가 128조 원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마이클 만/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 우리가 화석 연료를 태우고 탄소를 계속 배출하는 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입니다. 지구는 계속해서 뜨거워질 겁니다.]

극한 기후 비상 속에 지난 4일 동안 인도에서 주요 20개국 에너지 장관들이 만나 화석 연료 감축과 재생에너지 증량을 논의했지만,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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