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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희망 되어준 손길…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

<앵커>

비 피해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절망에 빠진 주민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자들인데요. 그 가운덴 중장비를 몰며 현장을 정리하는 화물차 기사도 있고, 또 열흘째 쉬지 않고 봉사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폭우로 넘친 강물이 휩쓸고 간 표고버섯 농장.

700평 규모의 농장은 폐허가 됐고, 창고부터 냉장고, 각종 대형 폐기물들이 손쓸 수 없을 만큼 뒤엉켜 있습니다.

기업이 중장비를 지원하고 화물차 기사들이 이를 몰고 엉망이 된 현장을 치우고 있습니다.

[황종구/화물차 기사 : 이런 것들이 얼른 수거돼야 농사를 짓는 분들도 빨리 밭을 일구시고 농업에 다시 준비하실 수 있으니까….]

모든 게 막막했던 농장주에게 각지에서 전해진 도움의 손길은 큰 희망이 됐습니다.

[서외숙/충북 괴산군 감물면 : 저것을 도대체 어떻게 치워야 하나 너무 깜깜했어요. 굴착기나 이런 중장비들이 와서 치워주시고 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청주시 강내면 일대도 봉사자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망가진 지하 노래방에서는 쉴 새 없이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찌는 듯한 더위에도 포대 가득한 쓰레기를 나릅니다.

침수 피해를 당한 상점 곳곳에서 봉사자들은 쓸고 닦으며 복구 작업에 혼신을 다합니다.

[이대원/청주시 강내면 주민자치위원회 봉사자 : 내 생업은 생업이지마는 그래도 주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이 좀 가슴에 닿아서 지금 이 시간까지 열심히 주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폭우에도 폭염에도 지칠 줄 모르는 봉사 열정이 절망의 수해 현장 속에 희망을 싹 틔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CJB 진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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