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8월 말 '원팀코리아' 재건사업 협력단 파견

정부가 오는 8월 말 우크라이나에 '원팀 코리아' 재건 협력단을 파견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기업인들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찾아 재건사업 참여를 본격적으로 타진합니다.

오늘(24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원 장관은 기업인들과 '원팀 코리아' 재건 협력단을 꾸려 우크라이나 방문을 준비 중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인들과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우크라이나 현지를 직접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재건협력단에는 건설, 에너지, 수자원, 정보기술(IT), 철도 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 중인 기업 10여 곳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참여 기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이 폴란드 방문 때 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거론됩니다.

당시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유신엔지니어링, 네이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등 1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재건 협력단은 우크라이나 측과 구체적 사업 계획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5월 원 장관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에서 재건사업 5천여 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은 뒤 분석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는 한 주에 한 번꼴로 화상회의를 열어 재건사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부도 우크라이나 협력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내일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회의에는 재건사업 참여 의향을 가진 건설, 인프라, 에너지 등 업계 관계자들과 산업부 관계자가 참석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참여기업 수요 등을 파악한 것이 아니어서 산업부 차원의 현지 파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무역협회 회의에서 정부와 기업, 민간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의 핵심을 담당하는 원전이 전쟁으로 반파된 데다, 대부분 러시아 노형인 것으로 알려져 산업부는 원전 기업의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원전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