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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 전환했지만…금리·경기가 변수

<앵커>

최근 꾸준히 내려가던 전국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다시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값이 바닥을 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그러기까진 변수가 꽤 남아 있단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만 5천 호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인천 검단 신도시.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5㎡의 가격은 반년 전만 해도 6억 원까지 빠졌었는데, 이달 초 8억 원에 거래되며 고점 대비 80% 넘게 회복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입주 물량 폭탄까지 겹쳤던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상훈/인근 부동산 중개사 : (손님이) 많이 늘었죠. 전세 가격도 조금씩 많이 회복하는 것 같고, 매매도 거의 한 90%까지는 회복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 초 강남 3구에서 시작된 부동산 가격 반등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오름세로 전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 : 거래 시장에서 정상화된 부분들이 어느 정도 지표상 올라와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 상승, 반전하는 부분들은 일종의 추세성을 갖고 지금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1~2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시장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금리 인상이) 지난해처럼 (시장을) 침체에 빠뜨리지는 않겠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 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반기 역전세난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올해 말까지 아파트값은 인기 지역 위주로 회복되면서 전체적으로는 급격한 반등보다는 소강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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