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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멀었는데…많은 비 예보에 한숨 쉬는 주민들

<앵커>

경북에서는 방금 보고 오신 예천의 복구 속도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워낙 피해가 넓은 곳에 걸쳐 나다 보니 일부 지역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의 복구 상황을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통 흙을 뒤집어쓴 비닐하우스에 군 중장비가 들어옵니다.

군 장병들이 비와 함께 마을을 덮쳐버린 폐기물들을 치워 나갑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육군 제35보병사단은 주말 동안 병력 1,400여 명과 장비 80여 대를 투입해 수해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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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으로 변한 충남 논산의 비닐하우스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로 썩어 버려 악취를 풍기는 수박을 하나하나 걷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박재숙/자원봉사자 : 여러 단체가 모여서 힘이 돼주면 조금이라도 농가분들에게 힘이 될까 봐 봉사하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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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 지역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봉화와 문경, 영주는 복구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뎌지면서 이재민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방영숙/경북 봉화군 주민 : 4일 동안 포크레인 두 대가 치운 거예요. 그전에는 길도 없었어요.]

이번 폭우로 영주와 봉화에서도 8명이 숨지고 이재민 300여 명이 발생했지만, 경북 내 피해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아직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한성석/경북 봉화 서벽4리 이장 : 중장비들이나 이런 부분들이 한계가 있고 민간단체 쪽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오늘(23일) 오후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주택 1,400여 채가 침수돼 이재민 1,8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안재훈 TBC, 영상편집 : 박춘배, 자료제공 : 육군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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