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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잠기고 꺼지고…곳곳서 장맛비 피해 속출

<앵커>

주말마다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빗길 교통사고에 도로가 잠기거나 꺼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첫 소식,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버스가 덮친 건물 벽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인도 가로수를 들이받은 트럭 운전석은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마을버스가 1.5t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버스 승객은 없었고, 버스와 트럭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공릉동 동부간선도로에서는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풀밭으로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통행량이 많지 않아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수도권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손상도 잇따랐습니다.

인천 부평구 지하차도 일부가 침수되면서 3시간 정도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는 도로에 깊이 2m, 폭 30㎝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아파트에서는 밤새 이어진 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 밤사이에 집중호우가 내렸어요.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죠.)]

서울 시내 하천 27곳은 오늘 새벽 호우주의보와 함께 일제히 출입이 통제됐다가, 저녁 6시부터 모두 풀렸습니다.

서해상에는 높은 파도로 인해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서울 15건, 경기도에서는 66건, 인천 20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울·경기·인천소방재난본부·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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