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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오늘 영장심사…프로파일러 조사 예정

<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네 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가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는데, 결과는 오늘 저녁에 나올 전망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낮, 서울 신림동 식당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A 씨는 체포 후 30분 동안 신변을 비관하며 '다 죽이겠다'는 말을 반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피의자 : 여태까지 내가 잘못 살긴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도 안 되더라고.]

어제 경찰 조사에서도 "나도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고르다 신림동을 범행 장소로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마약류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도 했는데, 간이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거짓말이었다고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흉기 상해, 폭행 등 전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범행 현장을 찾아 메모지와 꽃을 두며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재우/서울 관악구 : 무서웠고 안타깝고 오늘 이렇게 보니까 다들 추모하고 계셔서 저도 하나라도 뭐 해야겠다 싶어서 검은색 우산을 사고 씌워줬거든요.]

A 씨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 나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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