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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1분기 평균소비성향 70%대 회복…지속 여부는 불확실"

현대경제연구원 "1분기 평균소비성향 70%대 회복…지속 여부는 불확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평균소비성향 역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가계 평균소비성향 특징과 변동 기여도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 0.3% 중 민간소비 기여도가 0.3%포인트를 차지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기준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올해 70.7%로 2019년 7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처음으로 70%대를 회복했습니다.

전체 평균소비성향 (사진=연합뉴스)

다만, 아직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못 미쳤고, 평균소비성향 상승 기여도를 보면 여행비와 식비 등 여가 관련이나 자동차 등 내구재에 집중돼 일종의 보복 소비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향후 금리와 물가 여건상 추가적인 소비의 하방리스크가 산재, 가계의 평균소비성향 회복세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체 가계 중 이자 부담 가구의 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31.5%에서 2021년 34.1%, 2022년 36.1%, 올해 36.7%로 증가했습니다.

월평균 이자비용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8%에서 올해 1분기 42.8%로 급등, 가계의 소비 여력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가계가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는 음식·숙박, 서비스 등의 물가 상승세가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점도 우려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가계 평균소비성향 상승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가계 소득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실질 구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민간소비의 경기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여행 수요의 국내 전환, 외국인 국내 관광 수요 촉진 등과 같은 국내 소비지출 증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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