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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비 온다"…막바지 시설 점검 분주

<앵커>

반지하 주택가, 또 지하차도처럼 비 피해가 일어나기 쉬운 곳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종일 분주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지하 주택이 밀집돼 있어 지난해 8월 폭우 때 침수 피해가 잇따랐던 서울 신길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또 한 차례 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에 지자체들은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막바지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빗물이 지하로 빠져나가는 구멍인 빗물받이가 막혀 넘치지 않도록 흡입기를 이용한 이물질 제거에 한창입니다.

[이태행/수해 예방 작업자 : 이게 담배꽁초 같은 것, 낙엽 같은 것, 빗물 구멍이 막히기 때문에 다 빼내는 거예요.]

현관이나 반지하 창문 앞 도로에 쌓아 물막이로 쓸 모래주머니도 보관함에 채워 넣습니다.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 권역 도로사업소들도 시설 점검을 서둘렀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지하차도 수위를 비추는 CCTV와 펌프 등 배수시설이 잘 작동하는지, 배수로는 잘 뚫려있는지 정밀 점검했습니다.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22일) 낮 1시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 전북, 전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가장 높은 '심각'으로 2단계 격상됐습니다.

중대본은 이에 앞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등의 전국 취약 지역 2만 3천500여 곳과 토사가 덮칠 가능성이 높은 도로 5천 곳에 대한 점검을 끝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특보가 발령되면 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해 둔 뒤 TV나 인터넷을 통해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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