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틴 "벨라루스 침공 시 대응"…폴란드 접경 긴장 고조

<앵커>

러시아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훈련을 하자,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주변국이 경계를 높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맹인 벨라루스가 공격을 받으면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보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해 우방 벨라루스가 공격을 받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의미하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에 대응할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폴란드가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와 연합 부대를 창설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만약 폴란드 부대가 우크라이나에 들어온다면 그들은 그곳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최근 벨라루스로 본거지를 옮기고, 벨라루스 군대를 교육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서부 영토를 빼앗기 위해 나토 내부에 연합을 형성하고,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벨라루스와 400km 이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벨라루스군과 바그너 그룹의 합동훈련은 명백한 도발"이라며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벨라루스 방면 국경 지역에 2개 여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접경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선 나토와 러시아가 직접 충돌한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