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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제주서도 '노란색 괴소포'…"절대 개봉 말아야"

<앵커>

타이완에서 온 노란색 소포를 연 사람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겪은 일이 최근 울산에서 있었는데, 비슷한 소포가 도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당국은 수상한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 열지 말고 경찰이나 소방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오후 서울 서초우체국과 송파우체국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명동 중앙우체국에도 정체불명의 소포가 도착해 건물이 전면 통제됐고, 1천7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우편물들은 모두 발송지가 타이완으로 적힌 '노란색 봉투'로, 그제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발송된 것과 유사합니다.

해당 시설 직원 3명은 이 소포를 열었다가 호흡 곤란 증세 등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모두 회복한 상태인데,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상한 우편물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수상한 노란색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에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등 하루 1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 수취인은 정확하게 적혀 있는데 발신인이 없었나 봐요. 굉장히 위험하잖아요.]

제주에서도 주문한 적이 없는 노란색 국제 우편물이 집에 도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관계 당국은 독극물 테러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봉투가 노란색이나 검은색이고, 발신지가 타이완이나 타이페이로 적힌 해외 우편물 배송사례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며 수상한 우편물은 절대 개봉하지 말고 가까운 관공서나 112, 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운기 TJB·고승한 JIBS,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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