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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참사 추모 게시판 애도 행렬…분향소에 발걸음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에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아파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당국의 허술한 대응을 원망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CJB 진기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너무나 빨리 떠나보낸 아들에게 부모는 '행복했고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여동생은 아직도 오빠가 떠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시민들도 남 일 같지 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시민들이 오송역 버스환승센터에 자발적으로 설치한 추모 게시판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양승현/청주시 용암동 : 제가 아무래도 자주 타는 버스이다 보니까 조금만 더 일찍 탔으면 제 일이 됐을 수도 있었을 것 같고 그래서 더 남 일 같지 않고 마음이 더 안 좋습니다.]

참사를 초래한 관계기관의 허술한 대응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변진휘/청주시 오송읍 : 완전히 행정적인 문제죠. 신고가 몇 번이나 들어왔고. 전 사실 이것을 지금 황망한 심정이라 뭐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너무나 황망한 비극에 눈시울을 붉히고,

[강효주/청주시 용암동 : 모르는 분이지만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좀 나기도 하고, 아이랑 같이 뉴스를 보면서 아이랑 저랑 마음이 너무 아팠거든요.]

이번 사고로 지인을 떠나보낸 시민들도 믿기 어려운 비보에 침통한 마음입니다.

[이경애/청주시 가경동 : (희생자가) 제 친구 딸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나중에 알게 돼서. 다 제 자식 같은 아이 그 또래라서 더 마음이 사실은 더 마음이 아프고….]

(영상취재 : 김근혁 CJB)

CJB 진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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