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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초반부터 옥신각신…질의 시작도 못하고 정회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앵커>

여야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설전을 주고받다가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정회했고, 김 후보자를 상대로 한 본 질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박홍근/국회 외통위원 (민주당) : 정말 수십 회 인사청문회 등을 해봤습니다만 이런 경우 정말 처음입니다. 해도 너무한 경우예요.]

국민의힘은 지난 통일부 장관들이 청문회 당시 제출한 자료보다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의 양이 많다며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석기/국회 외통위원 (국민의힘) : 자료제출 건수가 권영세 장관 때보다 1.9배 많습니다. 그리고 이인영 장관 때 제출한 자료보다는 2.5배가 자료가 일단 많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김 후보자가 폐쇄한 유튜브 활동 자료 제출 없인 제대로 된 청문회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김홍걸/국회 외통위원 (민주당) : 후보자가 유튜브 시작한 이후로 지난 5~6년간 논문 같은 거 쓴 게 없습니다.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이 유튜브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 외에는 별게 없기 때문에….]

반면 국민의힘은 계정 삭제는 잘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하태경/국회 외통위원 (국민의힘) : 저는 유튜브 계정 삭제 잘했다고 봅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입장이 중요한 것이지 과거에 했던 이야기를 가지고 망신 주기 차원의 청문회를 이끌어 가겠다….]

자료제출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지 못한 채 회의는 시작 1시간여 만에 결국 정회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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