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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무관세·채소 조기 출하…정부, 물가 잡기 총력

<앵커>

집중 호우로 채소류 등 밥상 물가가 급등하자 정부가 본격적인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국내 채소 출하량을 늘리고, 수입 닭고기에 대한 무관세 적용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집중 호우 이후 도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채소류입니다.

어제(20일) 기준으로 적상추는 한 달 전보다 255%, 청상추는 241%가 올랐습니다.

시금치도 185%, 애호박은 84%가 인상됐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집중 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지원과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시설 채소 등 일부 품목은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집중 호우 피해가 밥상 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정부는 상추 등 시설 채소는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 이천·남원 등 다른 지역의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깻잎 등 대체 품목의 생산·출하도 확대합니다.

오늘 중복에서 다음 달 10일 말복까지 삼계탕 등 닭고기 요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수입 닭고기 3만 톤을 무관세로 도입하고, 종란 500만 개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농협은 오늘부터 26일까지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채소류 6종을 최대 43%까지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롯데마트와 수퍼는 오늘과 내일 폭우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이른바 B급 오이를 정상가보다 5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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