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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신다? 무슨 문제일까

[반려동물 삐뽀삐뽀] 반려동물이 당뇨병에 걸리면… (글 : 김나연 수의사)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람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인 당뇨병은 개에게서도 꽤 흔한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의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또는 저항성이 생겨서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크게 '타입 1'과 '타입 2'로 나눌 수 있는데, 인슐린 호르몬의 생산이 잘 되지 않는 당뇨병을 '타입 1'이라고 구분하고, 비만 등의 문제로 인슐린 내성에 의한 당뇨병을 '타입 2'로 구분합니다. 사람에게는 '타입 2' 당뇨병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강아지의 경우 '타입 1' 당뇨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인슐린은 췌장(이자)의 β세포에서 생산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췌장의 β세포가 파괴되면 인슐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고 이는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반려견이 췌장염이 있다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비만이나 쿠싱증후군 같은 다른 호르몬 질환도 당뇨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당뇨병에 걸렸을 때 보이는 증상과 원인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려동물이 당뇨병에 걸리면...

당뇨병은 말 그대로 오줌(뇨)에 당이 검출되는 질환입니다. 당은 소중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몸에서는 당의 방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를 씁니다.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당은 사구체에서 여과되지만 재흡수 과정을 통해서 모두 다시 몸으로 재흡수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경우 소변으로 당은 배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몸에 당이 너무나 많아서 재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해 버리면 소변에 당이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소변에 당이 나오면 삼투압 때문에 소변의 양이 늘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몸에선 수분 손실이 많아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는 당뇨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인 다음·다뇨(많이 마시고 많이 소변을 누는 증상)입니다. 실제로 반려견이 소변을 많이 보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서 동물병원에 내원했다가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강아지의 음수량이 증가했다면 이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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