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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관련 북한은 무응답"…'웜비어 잔인한 대우' 거론

<앵커>

판문점에서 미군 병사가 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의 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났지만 곧 숨진 웜비어 사건을 거론하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물론 국무부, 국방부 등 모든 외교안보부처 브리핑에서 미국 언론은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등병 사건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백악관은 북한군에 복수의 채널로 접촉 중이라면서, UN과 스웨덴 그리고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진전된 결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방부도 킹 이등병이 살아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정부가 집중하는 문제"라고만 답했습니다.

북한의 응답을 듣지 못한 겁니다.

다만 킹 이등병에 대한 호위는 공항에서 보안구역 전까지만 이뤄졌으며 달아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브리나 싱/미 국방부 부대변인 : 킹 이등병이 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그의 동기를 알지 못합니다. 공항을 떠나 월북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17개월 만에 돌아왔지만 6일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했습니다.

킹 이등병이 북한에 있는 게 매우 걱정된다는 뜻입니다.

[크리스틴 워머스/미 육군 장관 :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됐을 때 분명히 잔인하게 다뤄진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접촉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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