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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외 언론 첫 공개"…미 핵잠 그림자 벗은 이유?

<앵커>

부산 작전기지에 나가있는 김아영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취재하기까지 보안이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어땠습니까?

<기자>

7잠수함전단을 이끄는 크리스 캐버노 미 해군 준장은 미국 외 해외 언론이 켄터키함 내부를 취재한 것은 자신은 SBS가 처음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보안 절차, 굉장히 까다로웠는데요.

지문은 물론이고요, 양쪽 홍채를 촬영한 이후에서야 내부 취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선 리포트를 보면 잠수함 내부를 굉장히 자세히 보여줬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입 자체는 힘들었지만요, 미 해군은 그래도 가능한 선에서 켄터키함의 내부를 상당히 많이 공개해서 저희도 놀랍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확장억제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한국 국민들에게도 전략핵잠수함을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함 내에서 만난 한 한국계 승조원은 부산 기항 작전 사실을 알게 된 다음 가족들에게도 이것을 비밀에 부쳤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작전은 은밀했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전개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반응도 있잖아요. 미군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는 데는 매우 신경을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핵 무장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전략적인 모호성을 유지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캐버노/미 7잠수함전단장(해군 준장) : 그 어떤 특정 함정에 대해서도 핵무기 탑재 여부는 확인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습니다. (왜죠?) 그것이 미국의 정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긴장을 조성할 의도는 없지만, 기항 자체가 던지는 군사적인 의미가 크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진)

▶ [단독] '최강'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극비 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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