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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개막 당일 개최지 도심서 총격전…3명 사망

<앵커>

오늘(20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여자월드컵이 열립니다. 우리 대표팀도 다음 주 호주에서 예선경기를 치르는데, 개막전을 몇 시간 앞두고 뉴질랜드 도심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3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다친 동료를 부축하며 구급차로 이동합니다.

무장 경찰은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건물 위로는 헬기가 순회합니다.

현지 시간 20일 아침 7시 20분쯤, 여자 월드컵 개막전 장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개최국 뉴질랜드와 개막전을 앞둔 노르웨이 대표팀 숙소 근처였습니다.

[목격자 : 건물에서 빠져나온 20여 명이 보행자들에게 빨리 달아나라고 했습니다.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사람들을 겨냥했다고 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한 남성이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경찰과 교전했습니다.

시민 2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24살로 확인됐는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앤드류 코스터/뉴질랜드 경찰청장 : 총기는 산탄총이었는데 불법 총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총격범은 총기 소지 면허가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지난 3월 상해 혐의로 전자발찌 착용과 자택연금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개인 범행으로 정치적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선수단과 FIFA 직원들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호주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FIFA 측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월드컵과는 관련이 없어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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