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송 참사'에 "일찍 갔어도 상황 바뀔 건 없다"…김영환 충북도지사, 사과하며 또 '실언 논란'

오늘(20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늑장 대응 논란에 이어 실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지사는 '오송 참사' 이후 처음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시는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이 도지사가 심각성 파악이 늦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관해 묻자, 김 지사가 "저도 그런 아쉬움이 있는데 제가 거기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실언 논란'이 일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반응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희생자들이 고통을 당하는 순간에 거기 있었어야 한다는 자책에서 나온 말"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와 함께 늑장 대응 의혹을 사고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 날 합동분향소에 다녀갔으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