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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서' 사본, 70년 만에 경기도 품으로

<앵커>

6·25 전쟁 정전협정 감독국 중 하나인 스위스가, 협정 체결 이후 70년 동안 보관해 오던 협정서 사본을 경기도에 반영구적으로 인계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년 전인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6·25 전쟁 정전협정.

국문과 영문, 중문으로 된 협정서엔 유엔군과 조선인민군,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들이 서명했습니다.

휴전에 반대한 우리 정부는 협정 체결에 불참하면서 협정서 원본이 국내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문사본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입수해 국가기록원과 국립박물관이 협정 본문을 보관하고 있지만 지도 부문은 빠져있습니다.

중립국감독위원회 4개 구성국 중 하나인 스위스가 70년 동안 보관해 온 협정서 사본을 기한이 없는 무상임대 형식으로 경기도에 인계했습니다.

협정 본문인 1권과 지도로 된 2권을 모두 갖춘 영문본입니다.

스위스 소장본은 정전협정 체결 직후 제작된 것으로, 경기도는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원본은 지금 협정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 이렇게 갖고 있지만, 아직 원본이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그 당시 사본은 오늘 저희가 받은 것이 최초라고 하고….]

경기도는 협정서 사본을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미군기지였다가 평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캠프 그리브스 내 갤러리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갤러리그리브스는 2021년 민간에 개방돼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탈 경우 신분증만 지참하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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