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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틀째 보복 공습…우크라, 크름반도 맞공격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도시에 대해 이틀째 공습을 벌였습니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가 폭발한 뒤 보복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서면서 교전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이틀 연속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틀째 이어진 어제(19일) 공격으로 오데사 지역에서 민간인 최소 1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사 피해 지역 주민 : 창문을 통해 붉은 섬광이 보이는가 싶더니 바로 유리창들이 모두 산산조각났습니다.]

63기의 목표물 중 자폭 드론 23기와 순항 미사일 14기 등 모두 37기를 요격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수도 키이우에서도 드론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발생한 크름대교 폭발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점차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대형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하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크름반도에 대한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적이 피해 정도와 사상자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 사실을 즉시 인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앞으로 크름반도 등 전선 후방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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