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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참사, 도지사 · 시장에 1시간 지난 뒤 보고됐다

<앵커>

당시 상황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충북도지사도 지하차도 사고가 나고 1시간 뒤에야 첫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주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이에 시민단체와 유가족은 단체장 3명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내용은 CJB 이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교통 통제는 도로관리청인 충청북도가 일차적으로 판단하도록 돼 있습니다.

충청북도의 부실 대응 논란 속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영환 지사가 사고 후 1시간이 지난 오전 9시44분쯤 첫 보고를 받았다고 충청북도가 털어놓았습니다.

[홍명기/충청북도 자연재난과장 : (행복청에서) 무슨 교량이라고 했다는데 (전화받은) 직원은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그 교량, 지역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상태고요.]

보고를 받고도 괴산댐을 찾았던 김 지사는 인명 피해 사실을 알고도 옥산 농작물 피해 현장까지 둘러본 뒤, 오후 2시 가까이 되어서야 오송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윤홍창/충청북도 대변인 : (옥산 침수 지역은) 소들이 허우적대는 상황이라 지사님께서 현장을 보시고 이것도 구조하라 하시면서 바로 (오송으로) 바로 출발하신 것으로 알거든요.]

이범석 청주시장도 사고 뒤 1시간이 넘어서야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청주 모충동 일대 수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던 이 시장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현장을 찾았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인명사고라든지 그렇게 구체적으로 보고를 못 받은 것 같아요.]

충북 지역 시민단체와 유족은 지하차도 참사는 명백한 중대시민재해라며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행복청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CJB 이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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