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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다 물에 휩쓸려 실종…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앵커>

지난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다른 지역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 특히 세찬 비가 쏟아진 가운데, 울산에서 다리를 건너던 50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먼저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물살을 헤치며 수색 작업에 한창입니다.

인명 구조견도 보트에 함께 타 하천 곳곳을 살핍니다.

어제(18일)저녁 7시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교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인력 270여 명을 동원해 어젯밤부터 20시간여 동안 수색을 벌인 끝에, 오늘 오후 사고 지점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이미 숨을 거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실종 당시 울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황경주/울산 울주군 : 저녁 7~8시부터 큰비가 많이 왔어요. 그 바람에 이(하천) 물이 확 불어났어요.]

밤사이 내린 최대 130mm 비에 부산 경남 지역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인근 산에서 흙더미가 흘러내려 밤사이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길이 어둡습니다. 조심하시고요.]

차도는 물론 건물 침수도 속출했습니다.

[권종원/부산 청학동 : 도롯가엔 차 시동도 꺼지고 버스가 다니니까 (물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더 이쪽으로 몰리잖아요.]

경남 거가대교 진입도로 옆 절개지에서는 540t가량의 흙과 돌덩이가 도로로 쏟아져 응급 복구됐고, 거제에서는 오토바이를 몰던 60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나 숨졌습니다.

또 토사가 유출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어제 하루 부산과 경남 소방에서 300건 가까운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박은성 KNN·김영관 UBC,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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