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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 실종자 수색하던 해병대원…급류에 휩쓸려 실종

<앵커>

집중호우 속에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경북 예천에서 또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수색작업에 나섰던 해병대 장병 한 명이 급류에 휩쓸려서 실종됐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에서 실종자를 찾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사고는 내성천 위를 지나는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장병 3명이 하천에 빠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스스로 헤엄쳐 나왔지만 나머지 1명은 실종됐습니다.

해병대는 민간 수색을 중단하고 소형 고무보트를 이용해 해병대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영주와 안동 등 하천 상류댐의 방류를 멈추고 보문교 인근 다리마다 드론을 띄우는 등 하류 쪽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인력 220여 명과 군인과 경찰 180명 등 모두 400명 넘게 투입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30분쯤에는 경진교 부근에서 민간인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안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70대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 내린 폭우로 23명이 숨졌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 17명을 포함해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 규모는 모두 45명입니다.

특히 예천에서는 실종된 4명이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비가 그치면서 수색과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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