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 대법관은 오늘(19일) 취임식에서 "국민 앞에 낮은 마음과 법을 향한 높은 이상을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법관은 "재판기록은 단순한 서류뭉치가 아니라 삶의 눈물과 땀방울이고, 법정은 법적 논리만이 아니라 삶의 절절한 호소가 오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권 대법관은 "법에 관한 담론은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야 한다"며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 대법관은 35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습니다.
1999년 법관으로 임용된 뒤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양창수·김재형 전 대법관, 윤진수 서울대 교수와 함께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평가받습니다.
권 대법관은 오늘부터 6년 동안 대법관으로서 업무에 임하게 됩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