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미 기술주는 급등하는데…개미 울린 '네카오'는?

지난 21년 9월부터 모두 900만 원을 들여 꾸준히 카카오 주식을 샀던 직장인 박 모 씨.

지난달 절반 이상 손해를 보고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았습니다.

[박 모 씨 / 회사원 : 가격이 계속 내려가서. (회복) 가능성이 없겠다싶어서. 손절을 했어요.]

올 상반기 코스피는 연초의 상저하고 예측을 엎고 15% 상승했는데, 네이버와 카카오, 이른바 '네카오'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보유 소액주주가 3백만 명을 넘어 삼성전자와 더불어 대표적 국민주로 꼽히는 종목들인데 3년 사이 최고가와 비교하면 50,70% 넘게 떨어진 가격입니다.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지점에 주식을 매수해 여전히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약 276만 주주들이 손실구간에 놓여 있는 걸로 보입니다.

미국 기술주 나스닥이 인공지능 열풍에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과도 대비됩니다.

외국인은 네카오 주식을 꾸준히 팔고 있어, 지난달만 순매도액이 각각 3120억 원, 1830억 원에 달했습니다.

올 상반기 경기둔화와 엔데믹 전환으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 그리고 구글, MS에 뒤처진 AI 검색서비스 출시가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윤예지 연구원 / 하나증권 : (IT주 특성이) 좋을 때는 좀 탄력적으로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기존의 레거시 산업들보다 좀 많이 내
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8월에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하고 카카오도 하반기에 자체 AI모델인 '코GPT'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술 경쟁력 입증이 향후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남성 / 영상편집 : 김준희 / 화면출처 : 네이버 유튜브, 카카오브레인 유튜브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