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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전술핵 배치 필요' 정부와 다른 주장…모레 청문회

지난해 11월 21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13분 남짓한 영상에서 김 후보자는 북한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김영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유튜브) :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공포의 핵 균형을 유지함으로 해서 북한은 한국에 대해서 감히 공격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확장 억제에만 의존할 게 아니고 강대 강으로 맞서야 한단 건데, 미국과 핵협의 그룹을 통해 확장 억제를 강화한다는 정부의 북핵 대책 기조와 차이가 있습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 상 의무 준수를 재확인한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 내용과도 배치됩니다. 
 
김 후보자는 북핵 협상 무용론도 제기했습니다. 
 
[ 김영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유튜브)  : 북한 핵 문제가 협상을 통해서 해결될 것이다라고 하는 주장은 완전히 대사기극이었다는 것이 이제 판명이 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통일부가 대북지원부 역할을 해선 안 되고, 달라질 때가 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에 따라 통일부의 역할 변화가 예상되지만, 야당은 협상은 여전히 통일부의 기본 역할이라며 김 후보자의 인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류 협력 강화하고 남북 간의 동질성을 강화하는 게 통일부의 주 업무인데 (임명되면) 통일부가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다. ]

김 후보자가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겸직 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 후보자는 해당 유튜브 계정을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운영하면서 총 3억 7천여 만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성신여대에 겸직 허가 신청을 한 건 2019년 4월 18일부터 였단 겁니다.

김 후보자 측은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들을 해소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모레(21일) 열립니다.
 
( 취재 : 소환욱 / 편집 : 이재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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