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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서 실종자 시신 3구 수습…계속된 호우에 수색 난항

<앵커>

산사태로 여덟 명이 실종됐던 경북 예천에서 어제(18일) 실종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 5명을 찾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에선 끊이지 않는 빗줄기에 수색과 복구 작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BC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실종됐던 70대 여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27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에서 실종됐던 여성 B 씨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오후 3시 35분쯤에는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119 특수구조단의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병원 이송 후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예천에서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북지역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8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예천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진행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주택과 길에 쌓인 산더미 같은 흙을 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북 예천 피해 현장에는 주택에 남아있는 흙 자국이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키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 계곡은 산에서 흘러내린 흙과 바위, 그리고 부러진 나무가 쌓여 있고, 길은 개울처럼 물이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집들은 부서져 멀쩡한 주택은 찾아보기 힘들고, 산사태를 맞은 승용차는 뒤집어졌습니다.

[최병근/예천군 벌방리 : 막막하지. 그래 앞으로 살아갈 일이. (흙에 묻힌 세간살이) 다 끌어내 버리면 아무것도 없어서 맨손이지. 냄비 한 개, 숟가락 한 개. 밥이나 먹을지….]

(영상취재 : 김명수 TBC)

TBC 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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