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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란드에 90억 달러 무기 수출…대금 '전액 대출'

<앵커>

우리 방산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폴란드에 9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폴란드에 전액을 대출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는데,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이 내용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폴란드가 추가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우리 무기는 K2 전차 820대, K9 자주포 460문, 천무 다연장로켓 70문입니다.

모두 합쳐 30조 원이 넘습니다.

방산 포함, 중공업 분야 정부의 연간 수출금융 지원 한도가 100억 달러, 즉 12조 6천억 원이지만, 폴란드 측은 20조 원 이상의 대출을 희망해 그동안 협상에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근 수출금융 한도를 넘지 않는 90억 달러, 약 11조 3천억 원의 무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 (지난 14일) : 폴란드는 한국 방산업체들에 대해 약 90억 달러의 무기를 주문했습니다.]

무기별로는 K2 전차 180대 55억 달러, K9 자주포 100문 이상 25억 달러, 천무 다연장로켓 수십 문 10억 달러입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SBS에 "폴란드 정부가 무기 도입 자금 90억 달러 전액의 대출을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는 K방산의 유럽 큰손이자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재건 사업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폴란드는) 유럽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이자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의 허브이기도 합니다.]

이번 계약에는 K2 전차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도 포함됩니다.

폴란드가 지불해야 하는 기술료, 현지 생산 부품과 설비, 그리고 전액 대출의 이자율과 상환 조건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데, 이르면 9월 말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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