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우 골프' 진상 조사한다…홍준표는 "국민정서법 정치"

<앵커>

전국 곳곳에 피 피해가 이어지던 지난 주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데 대해서 국민의힘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홍준표 시장은 오늘(18일)도 자신은 재난 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폭우 속 골프와 해명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관할 지역이 아니라고 해서 그러면 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잇단 비판에 김기현 대표는 언행 주의령을 내렸고,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각 당협위원장, 그리고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모레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국힘의힘 윤리강령은 자연재해 속 골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홍문종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수해 지역에서 골프를 쳤다가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어제 비상근무를 지시한 적 없다던 홍 시장은,

[홍준표/대구시장 (7월 17일) : (비상근무 2단계였던데요?) 지시한 적 없어요.]

오늘은 "단체장은 위수 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며, 당시 대구시가 '비상근무 2단계'였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홍 시장은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자신은 "대구시 재난 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