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구름 동쪽으로 이동…영남 지역에 19일까지 180㎜ 비

<앵커>

이제는 비가 좀 그쳤으면 좋겠는데, 내일(19일)까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1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팀 정구희 기자와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수도권과 다르게 충청과 남부지방은 비가 많이 왔죠?

<기자>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습니다.

부산 온천천 재난 CCTV입니다.

아침만 해도 이렇게 산책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지만, 오후가 되자 순식간에 물에 잠겨서 이렇게 모두 물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청주 상황도 마찬가지인데요.

도로인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3시간 만에 완전히 강처럼 잠겨버렸습니다.

오늘도 비가 많이 온 곳은 남부지방입니다.

경남 하동 일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비를 내린 비구름들이 지금은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과 서쪽 지역은 비가 그치고 있지만, 여전히 영남권에는 붉은색으로 강한 비들이 쏟아지고 있고요.

여기 남해안에 발달한 비구름들이 지금 부산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 그래서 비구름이 있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국지적으로 1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는 내일 아침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 이 비구름이 물러간다 하더라도 장마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 한반도 쪽에는 비를 내리는 비구름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쪽 일본 남쪽에 보면 비구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 북태평양고기압이 조금씩 수축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위로 장마전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북한 정도까지 확장해야 여름철 장마가 끝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반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것이 확장하면 언제든 우리나라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에 머물겠지만, 주말에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CG : 서동민·최하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