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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붕에 태양광 설치…산업단지 'RE100' 본격화

<앵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이 'RE100'인데요. 경기도가 도내 산업단지에서 'RE100'을 본격 추진합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다국적 기업 공장입니다.

지게차 연료로 경유 대신 전기를 쓰고, 공장 내부 전등도 전력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했습니다.

공장 지붕에는 700k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설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객과의 거래에서 RE100 준비 상황을 요구받는 경우가 늘자 대비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기연구원이 도내 4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고객사로부터 RE100 관련 요구를 받은 기업이 절반 넘는 23곳에 달했습니다.

[고석규/티센크루프머티리얼코리아 이사 : 탄소국경세라든가 그런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위주로 전환을 하지 않으면 무역 장벽이 생길 거라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경기도는 기업들의 대응을 돕기 위해 도내 52개 산업단지에서 RE100을 우선 추진하고, 190여 개 전체 단지로 점차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총 4조 원가량이 투입되는데, 8개 민간 컨소시엄이 투자합니다.

2026년까지 원전 2기에 맞먹는 2.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산단 기업은 지붕과 유휴부지를 빌려줘 임대수익을 얻고, 컨소시엄은 이곳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합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경기도의 재정부담 하나도 없이 오늘 투자협약에 임하시는 기업들의 투자로 합니다. 다 완공이 됐을 경우에 연간 1천억 원 정도의 임대료가 산단에 들어와 있는 기업들이 받는 임대료 수입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체계적인 RE100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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