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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먹기 딱!"…수도권서 '애플멜론' 첫 수확

<앵커>

1인 가구 등을 겨냥한 애플수박이 요즘 인기입니다. 이번에는 애플멜론이 수도권에서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대형 비닐하우스에 특이한 형태의 멜론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표면이 매끈한데, 크기는 일반 멜론의 절반 정도입니다.

[오상수/양주농업기술센터 기술사 : 특징은 일단 과실이 작습니다. 껍질이 매끈한 무네트 멜론인데, 무네트 멜론 중에서 작은 품종들로 교잡해서 (키웠습니다.)]

애플 수박처럼 애플 멜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 4월 중순에 모종을 심고, 수경재배로 키워 3개월여 만에 수확에 나섰습니다.

애플 멜론은 최근 몇 년 사이 제주도와 남부 일부 농가에서 재배해 온 틈새 소득작물로, 수도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겁니다.

갓 수확한 멜론의 무게는 1kg 정도, 과육은 주황색, 당도는 15브릭스 안팎으로 측정됐습니다.

[오상수/양주농업기술센터 기술사 : 조금 향이 다르고요, 과육이 주황색이다 보니까 살짝 좀 부드러운 맛도 있습니다.]

수박, 참외보다 당도가 높고 한두 명이 먹기 적당한 크기라 시장 경쟁력이 높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한 그루에 5~6개의 과일이 달리고, 생장 기간이 기존 멜론보다 열흘가량 짧습니다.

850㎡ 하우스에 4백 주를 키워 모두 2천kg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술센터는 이번 수확이 끝나는 대로 다음 달에 새로 모종을 심어 11월에 수확하는 2기작 재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애플 멜론의 안정적인 생산 과정을 정리해 새로운 소득작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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