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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의 페르소나' 킬리언 머피, '오펜하이머'로 첫 타이틀롤 "1인칭 시점 각본"

오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인 킬리언 머피가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아일랜드 출신인 킬리언 머피는 '플루토에서 아침을', '배트맨 비긴즈',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인셉션', '콰이어트 플레이스2', 영국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놀란 감독과의 인연도 20여 년 째다. 2005년 영화 '배트맨 비긴즈'로 놀란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여섯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놀란의 페르소나'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모두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는 점 때문에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지 15년 만에 킬리언 머피는 그의 영화에서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머피는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고뇌를 그려냈다. 심연을 담은 눈빛과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오펜하이머의 다층적인 내면을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1인칭 시점 각본을 집필했다. 그는 "'오펜하이머'와 함께 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해 '오펜하이머'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만큼 더욱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할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그는 극의 중심인 '오펜하이머' 역에 킬리언 머피를 캐스팅하며 최고의 배우가 작품에 필요했다고 밝혔다. 킬리언 머피뿐만 아니라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에밀리 블런트와 플로렌스 퓨는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나자고 하면 어떤 작품이든 상관없었다", "제안을 거절하는 건 미친 짓이다"라며 그와의 작업을 손꼽아 기다렸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캐릭터를 향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애정과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레슬리 그로브스' 역의 맷 데이먼은 '그로브스'라는 인물과 당시 역사를 따로 공부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루이스 스트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정의로운 사람이었고 훌륭한 공무원이었지만 늘 그늘 속에 있었다"면서 자신만의 해석을 전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들이 선보일 열연에 대한 기대를 드높인다.

오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의 관점으로 캐릭터에 대해 저보다 더 잘 이해하는 배우들과 매일 작업했다. 감독으로서 정말 원하던 것이었다" 라며 이들의 열연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 연출, 연기, 각본, 프로덕션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역사상 최초 흑백 IMAX 카메라 촬영, 제로 CG로 작품을 완성해 내며 이번에도 독보적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에 킬리언 머피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시너지를 선사한다.

영화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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